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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컨설팅 및 실행사업/2012년 실행사업

1-6. [Daum] 공연과 강연이 함께 한 'To. 다음인, Merry Christmas!'

아르꼼 팀은 12 6일 오전부터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제주 본사인 다음스페이스닷원으로 향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옥은 매우 아름답고  창조적인 형태를 띠고 있었다. 2012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스페이스닷원은 거친 질감과 황토색 외벽으로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며 내부로 들어서면 화산동굴을 현대화한 것 같은 둥근 천정 등이 사람의 심리를 안정적으로 만들어 주었다. 

[다음스페이스닷원 소개 웹사이트] http://blog.daum.net/daumcomm/15816526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번 아르꼼 사업을 통해 출근 시간, 점심 시간 등의 시간을 활용하고 사람들이 늘상 지나다니는 건물 입구나 기업 내부 공공 공간을 활용해 예술 공연과 외부 강연을 결합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직장인의 일상 속에 예술이 편재됨으로써알게 모르게 사람들 몸에 예술이 스며들고 기업과 기업 외부를 잇는 '중간지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공간의 활용도 매우 창조적이었는데 오밀조밀 길을 따라 다니다 보면 전시회장, 당구와 탁구를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 집중해서 생각만 할 수 있는 공간, 건물 가운데 숨어있는 공용 공간, 헬스장 등을 만날 수 있었고 바깥에 별도로 지어진 멀티홀에서는 대형 강의나 공연을 개최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12 6일은 하루종일 다음커뮤니케이션 여기저기에 아르꼼 팀이 출현하여 사건사고를 만들었다. 아침 출근길,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색소포니스트 김영찬 씨는 출근길 깜짝쇼를 펼쳐서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셨다. 점심 시간에는 공연과 강연이 함께하는 행사가 있었다. 다음스페이스 멀티홀(극장)에서 12:20분부터 연주가 시작되어 2시까지 진행되었다.

 

<강연순서>

첫번째 순서. 다음커뮤니케이션 전정환 이사의 감사인사

'멀티홀이 이 행사를 계기로 여러분이 직접 강연과 연주를 기획하는 공간으로 사용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히며 '스페이스2'에서 동아리 활동, 외부와의 연계를 하려고 계획 중이라며 감사의 인사와 행사소개를 마쳤다.

 

두번째 순서. 김영찬님 공연

현장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거인 타이탄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구경하는 기회가 되었다. 타이탄으로 분한 김영찬 씨는 카운터 테너의 목소리로 '넬라판타지아' 등을 불렀고, '엄마야 누나야', '라샤끼오까', '플라이투더문'을 색소폰으로 연주했다. 큰 장대 다리로 인해 무대 앞으로 걸어나오다가 넘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다음 직원 분들의 따뜻한 응원 박수와 도움에 힘입어 연주를 재개했다.

 

세번째 순서.  희망의 소통’ - 하자센터 박정규 님 강연

공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서 삼 년동안 16개국 자전거 여행을 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 시작 전, 옷을 벗었는데 옷 벗으니 안에서 자전거 복장이 나타났다. 이후 여행 사진들과 현장에서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무작정 자전거 여행의 스폰서를 구하고, 여행 중에 언어를 떠나 소와 같은 동물들과도 울음을 흉내내 눈을 맞추고 소통한 경험, 안데스 산맥 등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알게 된 날, 낯선 모험자를 반겨주고 기다리는 아르헨티나 가족을 만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소통의 세가지 언어, 친구로 다가가서  열정으로 상대방의 언어로 말하라, 용기내서 먼저 다가가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네번째 순서. 넥슨 직원대상 사내 문화예술프로그램 '넥슨포럼' 소개 - 넥슨포럼 복지지원팀 양은숙 팀장님

 

넥슨에서 하고 있는 문화예술프로그램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넥슨이 함께 연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자라섬 페스티벌더놀자밴드의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자라섬에 서기까지 직원들의 3개월 무한도전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참고페이지] 직장인 밴드의 무한도전, 축제에 참여하고 사회공헌 하다.

[참고기사] [연합뉴스] "석달만에 자라섬"…넥슨 재즈밴드의 '무한도전'

넥슨포럼은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현실, 개발자들의 안타까운 마음, 넥슨 창업자의 예술에 대한 관심이 모여서 만들어진 사내 문화예술프로그램이다. 만들어지기 전, 넥슨 구성원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들을 던졌다고 한다. 

- 게임과 예술의 경계는?

- 예술과 인문학이 기업 구성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 왜 하필 예술이어야 할까?

 

질문을 통해 휴식, 자극, 영감을 예술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지으며 넥슨 포럼을 아트, 컬쳐, 휴먼의 영역으로 구성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직원들은 넥슨포럼을 통해서 실제 삶의 변화와 깨달음이 있었다고 대답했단다. 양은숙 팀장님은설문의 답변을 읽으며 넥슨포럼의 프로그램이 삶의 구체적 측면에까지 스며들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예술성을 직원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아트포럼 N’이라고 이름지었는데 자꾸 해볼수록 사람들에게 생활과 일에 가까이 접근하는 방향으로 변화하여넥슨포럼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현재는 3차 넥슨포럼 준비 중인데 아트 직군만 참여한 1,2차와 달리 일반 직군도 공방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바뀌었으며 타악기까지 확장한 예술체험프로그램, 엄마,아빠 직원을 위한 그림책 만들기메이킹 토들북과정과 강유정 비평가의 영화비평수업도 개설되었다고 한다. 

 

이어서수업과 프로그램이 늘어나자 외부에서 관심도가 높아졌다. 그래서 우리끼리만 하기 어려워졌다. 그리고, 예술성이 높으면 어렵다고 하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은 흔히 접하는 문화예술프로그램으로 인식하여 이 둘 사이의 균형잡기가 힘들다.’ 라고 고민을 말하며 프로그램 효과에 대한 계량 평가나 DB화도 고민이라고 했다.

 

넥슨 포럼의 목표는직원 스스로 내가 만드는 게임도 예술이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이라 밝히며 홍보영상을 마지막으로 열강을 마쳤다.

저녁 6 30분에는 깜짝 기획이 펼쳐졌다. 김영찬 씨의 다음인들에게 보내는 연주 영상 촬영이 급작스럽게 준비된 것이다. 아르꼼 팀과 다음커뮤니케이션 기타동 분들 소수만 멀티홀에 몰래 모여서 연주를 위한 이미지를 다운받고, 조명을 껐다 켰다 하며 나름의 연출을 시도하면서 다음인들에게 선물 메세지를 보내는 상황을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