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차] 기업창의학습모델 <창의적 환경조성 지원> I – 창의공간 조성

 

1. 학습목표

시대의 요구에 따라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기업 업무공간에 시도되어 왔던 공간의 변천사를 이해하고, 현재 기업이 직면한 창의와 혁신이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업무공간이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성격과 이를 발현할 수 있는 조건, 공간 요소들을 도출할 수 있다.

 

2. 학습성과

① 기업 업무공간이 근대에서부터 후기 산업사회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전개에 따라 변화해 온 맥락을 이해하고, 일과 조직, 일터 간 상관관계를 인식할 수 있는 공간적 리터러시를 습득한다.

② 현재 기업이 직면한 단절적 혁신과 창발의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창의적 업무공간의 조성 방향과 공간적 요소들을 도출하며, 이를 통해 실제 기업 환경에서 실천되고 있는 바를 분석할 수 있다.

③ 학습자 개개인의 관심사와 각 활동 영역을 바탕으로, 실행가능하며 기업과 문화예술 간 파트너십의 지속 및 활성화에 발전적이고 대안적 시각을 제시하는 창의학습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있다.

 

3. 주요 학습 내용

도입

보조자료

1) 지난 수업 내용 요약 정리

2) 금일 수업 진행 안내

– 지난 10주차 수업까지는 기업 현장에서 이루어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실행사례를 개별 분석하고, 기업 특성과 교육 형식/내용에 따라 분류하여 진행 경과와 효과 및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앞으로 6주차의 수업은 창의공간 (건축학)과 창의적 기업문화 조성(경영학)을 통한 창의환경 조성연구 결과를 공유할 것임. 예술교육 프로그램의 실행이 소프트웨어로, 창의 공간과 기업문화가 하드웨어로 작용하여 문화예술을 통합적으로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창의경영모델이 완성됨

– 본 수업에서는 일과 조직의 변화, 즉 경영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진화해 온 업무 공간의 변천사를 살펴보고자 함. 특히 현 시점에서 다양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시장을 창출하고 가치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일’의 속성에 맞추어 ‘일터’의 속성 역시 변화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해야 함. 작금의 기업환경에서 요구되는 단절적 혁신의 필수 요건을 창의적 사고가 자유롭게 발현되는 ‘창발성’으로 전제하고, 창발적 조건을 구현하기 위한 공간적 고려 요소는 무엇인지 함께 규명해 볼 것임. 이를 기반으로 실제로 국내외에서 시도되고 있는 창의적 기업 공간조성 사례에 대한 분석을 시도할 것임. 연구자는 기업의 창의적 환경조성은 단순히 기존 업무 공간에 공연장이나 갤러리. 스튜디오 등 문화예술적 공간 요소를 적용하여 설계하거나 감각적인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창발의 조건인 카오스, 자기 조직화, 복잡계를 담아내기 위한 최적의 장치로서 도시적 은유를 도입하여 다양한 에너지의 생성과 교차, 우연한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장을 마련 하고자 함. 이에 대한 우리 나름의 식견을 지니고자 하는 것이 본 수업의 목표임

전개

보조자료

1) 연구의 배경 및 목적

○ 기업에서의 창의와 혁신에 관련한 논의가 확산됨에 따라 업구 공간과의 관계에 대한 논의도 함께 대두되고 있음

– 경영 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른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가 창의의 발현, 혁신의 구현을 요구함

– 창의 및 혁신이 각 개개인의 차원, 업무 조직의 차원뿐 아니라 공간과의 상관성 논의로 점차 확대되고 있음

○ 본 연구를 통해 기업 업무 공간의 현재 변화 추세에 대해 검토해 보고 기업 업무공간 변화의 지향점을 모색하고자 함

– 경영 환경의 변화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기업 업무공간의 변화 추세를 점검

– 업무공간의 변화가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해 봄

2) 기업 업무공간의 역사

○ 기업의 업무공간은 역사와 기업, 구성원의 측면에서 정의할 수 있음

관점

정의

역사적
정의

· 근대 이전 : 제작의 부수적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제작공간 내에 존재
· 근대 초기 : 업무공간은 제작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제작 공간 내 일정 영역에 반 독립적으로 존재
· 근대 전성기 및 현대 : 교통과 통신의 발달에 따라 제작 공간에서 멀리 떨어져 소비지에 가까운 곳, 인력 조달이 용이한 곳, 서비스가 집적된 곳에 독립적으로 존재
= 현대 기업업무공간의 탄생

기업적
정의

· 기업 고유의 목적 달성을 위한 업무가 전개되는 장소
· 업무를 위한 정보의 집합, 처리, 전달과 일어나는 장소
· 점차 늘어나는 장비와 자료들로 채워지는 장소

구성원적
정의

· 근무 일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
· 쾌적성, 편의성에 힘입어 지적 활동이 일어나는 장소
· 다른 구성원들과의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작은 사회

○ 업무공간의 변천사를 시대별로 19c 말, 근대 업무공간의 탄생 이후 현재까지 일곱 단계로 구분할 수 있으며, 미래까지 여덟 단계로 설정함: 근대형 (Modern), 효율형(Taylorist), 조직대응형(Smart Taylorist), 국제양식형 (International Corporate), 산포형(Burolandschaft), 다지형(Branchtype), 유희형(Casual), 창발형(Emergence)

– 업무공간의 주된 변화 요인은 업무의 속성과 업무 조직의 변화이며, 이를 둘러싼 산업체계의 변화, 도시화, 교통 및 통신의 발달, 업무의 계량화, 환경심리학의 발달, 에너지쇼크 및 지속가능성의 대두, 지속적인 혁신의 요구, 모든 단계에서의 창의성 강조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

3) 기업 업무공간의 현황

○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른 일와 일터의 개념 변화

– 후기 산업 사회로 접어들면서 과거 공급자 위주의 대량 생산 시스템이 아닌, 다양한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시장을 창출하고 가치를 증진하는 방향으로 ‘일’ 자체의 속성이 점차 변화하게 되며, 조직의 변화와 함께 지식 경영으로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옴. 정보와 권한이 조직 상층부에 집중된 하향식 의사결정으로부터 분권적이며 상향식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기업은 개인과 집단이 가진 형식지와 암묵지의 상호작용 속에서 혁신이 발생되어 ‘단절적 혁신’, 즉 ‘창발’의 수준에 이르도록 요구됨

– 지식경영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일터’의 변화도 동시에 이루어지는데, 수평적, 상향식 패러다임에 대응하는 산포형 타입의 ‘일터’가 등장한 바 있으며, 개인과 집단이 가진 형식지와 암묵지를 더욱 밀도있게 교환할 수 있는 혁신적 공간 방식에 대한 고민이 지속됨

<현대 업무공간의 경향 (F Duffy, The new office Octopus, London, 1998)>

· Hive-open plan

: 최소한의 칸막이로 구획된 일반적 업무 공간. 위계적 조직에 어울리며 낮은 상호작용 발생

· Cell

: 독립된 방과 업무 지원 파트가 외부에 개방 공간으로 형성된 구조. 구성원 간 상호작용은 거의 발생하지 않음

· Den

: 빈번한 간섭이 일어날 수 있는 개방된 공간으로 시간을 초월하여 자유로운 공간점유와 높 은 상호작용이 발생

· Club

: 개인적인 동시에 협력적인 상호작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 독립적 개인공간과 업무와 휴식의 경계가 모호한 공간이 뒤섞여 불규칙적, 자율적 상호작용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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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 국내 광고, 게임, IT 관련 기업 10개사

(제일기획, 엘지애드, TBWA 코리아, 넥슨, NC소프트, 네오위즈, Ahn Lab, NHN, 다음, 구글 코리아)

– 외견상 과거의 업무공간에 비해 진전된 듯 하지만 ‘일’의 변화에 따른 ‘일터’의 변화에 대응하기보다는 피상적인 화장술식 접근과 기업 내외 이해관 계자를 대상으로 친근감 부여에 그침. 조직 변화에 따른 주, 부공간의 재배열 차원이 아닌 부공간의 다양화, 팬시화 수준으로 평가됨

○ 국내 업무공간의 최근 특이 사례의 조사와 분석

– 현대 기업 업무공간의 국내 사례들 중 검토될 만한 특이한 유형들이 나타 나지 않아 기업 외로 영역을 넓혀 기타 사례들을 재차 탐색함

– 사례들은 비영역적 스마트 워크, 소규모 네트워크에 의존하고 있는 업무공간이거나 혁신을 지향하는 중, 대규모 업무공간임

○ 국내 업무공간 현황 분석 결과

– ‘단절적 혁신’을 성취하기 위해서 어떠한 업무공간이 준비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 및 시도는 매우 부족한 상황임. ‘일’에 대한 성찰로부터 시작되어 ‘일터’를 변화시키려는 차원으로 나아가는 조직과 공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근원적 모색이 부족한 상황으로 공간의 화장술, 경박함만이 만연되는 경향을 보임

4) 기업 업무공간과 창발

○ 호모 루덴스로의 일과 일터, 소통의 세렌디피티: 창발의 등장과 조건

– 오늘날 요구되는 궁극의 “일”은 작업과 노동을 넘어 우리의 삶을 고양시킬 수도 있는 PLAY(놀이)로써의 “일” 이며 그러한 “일”을 추구하는 이들은 작업하는 인간을 넘어 유희하는 인간(Homo Ludens)임. 오늘날 요구되는 궁극의 “일터”는 유희하는 인간에게 혁신 또는 영감을 발현시킬 수 있는 소통이 가능한 곳. 소통은 대부분 비공식적이며 그것이 바로 지식경영에서 강조되는 암묵지가 교환되는 상황이자 “우연한 만남을 통해 얻게 되는 행운” 이라는 뜻을 가진 세렌디피티(Serendipity)의 모습

○ 창발(Emergence)의 개념

– 창발은 하위계층(구성 요소)에는 없는 특성이나 행동이 상위 계층(전체 구 조)에서 자발적으로 돌연히 출현하는 현상으로, “개개의 구성원이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그것들이 상호 작용했을 때에 나타날 것으로 결코 예상하지도 못한 동작이 그야말로 창조적으로 발현되는 것” (John. L. Casti, 1997)

○ 창발의 최적 환경으로서의 도시와 공간에의 적용

– 대도시는 복잡계로서 창발적 지능, 즉 정보를 저장하고 검색하고 인간 행동의 패턴을 인식하고 거기에 반응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음. 특히 그 능력은 대도시의 가로에서 발휘되며 가로는 시민들 사이에서 정보가 오가는 주요 통로이고 가로가 가진 사회적 기능 속에 창발의 가능성이 잠재되어 있음

– ”창발”을 만들어내는 최상의 인공적 환경을 도시라 본다면 ”창발”을 만드는 업무공간은 바로 도시적 구성으로 이루어진 장소일 것임. 그 복잡함 속에서 구성원들 사이에 여러 차원의 비공식적 만남이 뜻하지 않게 일어날 수 있는 업무공간을 “창발형 업무공간”으로 상정함

<창발형 업무공간 사례> Nortel HQ(1997)

– 1997년 Nortel 사는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사무, 회계, 관리,개발 등등의 업무공간을 통합하기로 결정하여 Brampton에 있는 과거 Nortel의 옛 공장으로 집적함

– 넓은 단일 공간을 하나의 도시로 간주하며 그 안에 가로, 광장, 닫힌 공간, 열린 공간, 서비스 공간 등을 마치 도시와 같이 구성함

– 구성원들 사이의 비공식적이며 우연한 만남들이 발생하여 기업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안타깝게도 도산하였지만, 특허 및 지적 재산가치가 유례없이 고평가됨

기업 업무 공간의 창의성 제고에 관한 연구 중 사례 연구 관련 사진 자료, 미국 드라마 Mad Man(AMC)

종결

1) 요약 및 학생 기획안 발표

2) 질의응답

 

4. 교육보조자료

 – AMC, 드라마 <Mad Man>, 2011

 

5. 참고문헌

 – 전수환/한아린, 문화예술을 통한 창조경영, 창조경영연구 제4권 1호 (2011년 2월) pp.145-169, 2011

 –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창의학습과 사회공헌 워크숍, 문화체육관광부, 2012

 – 이종호, 기업 업무공간의 창의성 제고에 관한 연구, 2012

 – 노나카 이쿠지로, Managing Organizational Knowledge Creation, 김형동 옮김, 지식창조의 경영, 21세기 북스,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