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컴브로더
Presentation Theater 프리젠테이션 씨어터
Background
인컴브로더는 다국적 PR전문회사로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업무를 수주하는 비즈니스 구조를 갖고 있다. 따라서 직원 개개인의 프리젠테이션 역량이 비즈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 반해, 프리젠테이션 교육은 강의 혹은 비디오 테스트 정도로 간헐적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프리젠테이션은 단순한 스킬이 아니라, 개인 내면에 축적된 자신감과 표현력의 발산이기에 프리젠테이션 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보다 본질적인 내적 변화를 필요로 한다. 프리젠테이션 씨어터는 예술이 기업의 업무에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도록 설계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자신감, 표현의 다양성, 관찰력, 대처능력 등을 함양하여 궁극적으로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높여 기업의 핵심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자 설계되었다.
프레젠테이션 씨어터는 예술이 기업의 업무에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영향을 주도록 설계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표현에 대한 자신감’, ‘표현의 다양성’, ‘관찰력과 대응력’, ‘언어적 표현의 기술’, ‘신체적 표현의 기술‘을 향상시킨다는 다섯 가지의 성과목표를 설정하였다. 대개 교육연극이 교육의 목적을 드러내지 않는 것과 달리 본 프로그램에서는 직무 역량에 도움을 준다는 목표가 뚜렷했기 때문에 사전에 이를 공유했다.
Implement
총 10주 진행된 프리젠테이션 씨어터는 크게 세 파트로 구분된다. 우선 ‘워밍업’ 단계는 참가자들이 기존의 틀을 깨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발견된 자신의 모습을 말이나 그림, 조형물, 때로는 몸짓이나 눈짓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더불어 진행자들이 참여자들의 특성을 파악하는 시간도 이 시기에 해당된다. ‘연기적 기법 활용’ 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연기 교수 방법론을 활용하여 실제 회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극화 작업’ 단계에서는 실제 회사 생활에서 하나의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고 발표하는 과정을 극화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프리젠테이션 씨어터는 보통의 연극 교육에 비해 ‘연기 활동’에 보다 중점을 두었는데, 이는 연기 수업이 언어를 구성하고 눈빛과 몸으로 말하며 상황에 순발력 있게 대처하는 능력을 증진시키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참가자들이 연기를 처음 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매회 놀이적 접근부터 시작하도록 구성하였다. 덕분에 처음에는 매우 어색해하던 참가자들이 점차 놀이를 하던 태도에서 진지한 연기로 몰입되고 표현력도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ffects
참가자들은 대부분 연극을 통한 교육이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며 언어와 동작을 통한 표현력이 다양해졌다는 의견을 주었다. 이외에도 관찰력, 동료들과의 관계, 상황 대처능력, 스트레스 해소 등을 부대 효과로 보았다.
내면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예술교육
PR회사마다 이미 프레젠테이션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다양한 강좌를 운영하고 있지만 주로 기술적인 방법론의 강의나 카메라 테스트 형태다. 프레젠테이션 씨어터의 차별성은 예술을 통해 개개인의 본질적인 변화를 유도한다는데 있다. 예술은 깊은 통찰을 이끌어내고 새로움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참가자들의 꿈과 현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갈등과 고민이 연극의 기본 소재이자 틀로 활용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동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직무형보다 예술을 통한 휴식이나 통찰력에 대한 욕구 확인
프로그램이 기업의 직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것과 달리 많은 참가자들의 참여동기는 ‘문화예술을 직접 참여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참가자와 기획자간의 인식의 차이가 발생한 것인데, 이러한 간극을 줄이기 위한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된다.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추후에는 세부적인 직무 역량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예술이 갖는 고유한 특징, 즉 통찰력과 창의력, 내면의 성찰을 통한 자기 치유, 신선한 자극과 휴식 등을 반영한 예술 교육이 적용된다면 또 다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프로그램의 성공을 방해하는 요소 발견
프로그램의 성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바쁜 업무와의 병행에 있었다. 출석률이 낮은 참가자들은 높은 참가자에 비해 변화나 성과도가 낮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교육의 목적에 따라 참가 대상에 대한 사전 검토가 면밀하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었다. 비교적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임에도 직급이 높은 참가자와 함께 내밀한 고민을 털어놓고 연기를 한다는 것에 일반 직원들은 많은 부담을 느꼈고 상급자의 출석률은 더 저조하게 나타났다.
** 본 사업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2011 아르꼼 연구보고서: 기업 예술교육 실행사업 결과보고서>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