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바니 교수는 그의 명성에 걸맞게,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에서 예술의 역할과 가치”라는 주제를 통해 끊임없이 급변하는 오늘날의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예술의 역할이 무엇이고 어떻게 가치를 부가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이론과 사례를 덧붙여 설명해주었습니다.
그의 강연 내용을 발췌하여 공유드립니다.
1.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에서 예술의 역할과 가치
Today’s business landscape and the value of arts for business
: 지오바니 쉬우마 Giovanni Schiuma, 런던예술대학 혁신 인사이트 허브 센터장
먼저 예술의 가치를 네 가지 측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선, 전통적인 견해인 비즈니스 내에서 예술의 역할이란 창조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동인이 되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예술을 비즈니스 자산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세 번째 경제 내에서 예술의 역할을 보면, 예술을 하나의 문화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 요소로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지난 십여 년간 제가 연구해온 것이기도 합니다만, 예술을 조직을 변화시키기 위한 도구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즉 예술의 역할을 조직 역량을 키우는 동인으로 삼는 것입니다. 조직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예술기반 경영을 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술과 비즈니스는 무관하다는 전통적인 인식이 있었으나 이제는 예술이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이끌어줄 수 있습니다. 예술은 비즈니스를 받쳐줄 수 있기에 저는 이를 예술기반 경영(arts-based management)이라 일컫고 있습니다.
경제와 예술은 서로에게 필요한 요소입니다. 조직을 이끄는데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모델을 찾아보죠. 그것은 21세기 조직의 탁월함을 이끄는 6가지 요소- 경험(experience), 감정(emotion), 에너지(energy), 윤리(ethics), 환경(environment), 참여(engagement) 입니다.
첫 번째는 경험(experience)입니다. 점점 더 조직은 우리가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성공하는 조직은 기술적인 퀄리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소비자들이 겪는 경험을 파는 것입니다.
두 번째 성공요소는 Emotion, 감성입니다. 전통적인 조직에서는 감성적이어서는 안 되기에 감정적인 요소를 배재해 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점차 감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바로 조직을 구성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인간이 지닌 감성적 요소가 중요한 것입니다. 피터 드러커는 지식사회에서 지식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미래 즉 창조경제에서는 지식 이상의 것이 필요합니다. 지식 근로자가 아닌 예술 근로자를 육성해야 합니다. 그들의 감성을 활용하면서 그들의 테크니컬한 지식도 관리해야 합니다. 조직의 성공 여부는 조직 내에서 사람들이 기술과 예술, 감성 이 모든 것을 합치는 것. 즉 ‘노하우(know-how)’에서 ‘노필(know-feel)’의 시대로 가는 것입니다. 조직의 모든 것을 감정적으로 이해하면서 노필로 가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에너지(Energy)입니다. 에너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동원하는 힘입니다. 구글(Google)은 정규 코스를 통해 에너지를 관리하고 스스로 자아를 탐구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 것입니다. 이베이, 트위터, 페이스 북 모두 고찰을 위한 명상 룸을 갖고 있다. 골드만삭스도 자아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명상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직이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조직원들이 영혼을 관리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단순히 기술적인 지식만 관리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이 갖고 있는 에너지 관리가 중요합니다.
네 번째는 윤리(ethics)입니다. 윤리라고 하면 가치, 마인드 셋, 신념, 미션을 이야기 하게 됩니다. 또한 사회적 문화를 생각해보게 되고, 조직의 문화와 가치, 행동양식을 살펴보게 됩니다. 조직의 윤리적 측면 관리는 매우 중요합니다. 금융위기도 실은 윤리 관리의 부재에서 촉발된 것으로, 성공적인 기업일수록 가치에 대한 애착과 충성도가 강합니다.
다섯 번째는 환경(environment)입니다. 보다 많은 기업들이 아웃풋 생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상품이나 서비스가 어떤 임팩트를 미치는지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적으로, 환경적으로 자신의 제품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환경은 외부적 환경뿐 아니라 내부적 환경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조직은 영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근무환경을 제시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기쁘고 행복하게 일을 해야 하고 웰빙을 느낄 수 있는 작업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마지막은 참여(engagement)입니다. 전통적인 경영에서는 권한부여(empowerment)를 중시하였고 이를 통해 의사결정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참여가 중요합니다. 최선을 다해 애정을 갖고 에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조직에 대한 애착을 가져야 합니다. 참여를 위해서는 상상력, 창의력, 열정, 희망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참여했을 때 21세기 조직은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조직이 어떻게 성공적인 E를 달성할 수 있을까, 바로 답변은 예술에 있습니다. 예술은 조직을 변화시켜줄 수 있는 하나의 툴입니다. 조직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툴입니다. 예술을 통해 새로운 성공의 영역을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술을 통해 우리는 감각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술을 통해 사람들은 개인단위로, 집단으로 학습하고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역량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합니다. 상상력, 창의력, 협업 능력 등 소프트 한 영역과 역량을 키워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조직 내에서 무형적 가치인 경험, 감성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그렇다면 얼마나 현실적으로 예술이 조직 내 가치를 생성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ABI 매트릭스를 만들었는데 세부적으로 맵을 설명하지는 않겠지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예술을 변화관리, 즉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미학적 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협업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술은 하나의 툴로 조직의 인프라를 구축할 수도 있다. 예술을 통해 이러한 유형적인 우리 주변환경 시설, 이사회 회의장, 근무환경 공간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무형적 영역인 조직 문화나 행동양식을 바꾸기 원할 때, 근무환경이나 협업방식을 바꾸기 원할 때 무형적 인프라를 개선시켜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예술은 인재 변화, 인프라 구축, 조직 개발에 각각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를 고, 중, 저 3단계 임팩트로 나눌 수 있는데 조직이 어떤 전략을 활용하나에 따라 9개의 잠재적 임팩트를 도출하게 됩니다.
가치 창출을 통해 예술은 네 가지 부분에서 기업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인재, 인적자원입니다. 예술을 접목시킴으로써 직원들이 새로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며, 두번째 관행을 만들 수 있다. 예술을 통해 새로운 업무방식을 구축할 수 있고, 제품에서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예술 도입을 통해 무형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백터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로운 원칙과 윤리강령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 P에서 예술이 기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술은 기업의 밸류 체인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예술은 기업의 성과를 높여줄 수 있습니다. 조직의 활동을 좀 더 효과적이고 생산적으로 만들며, 비즈니스 성과를 개선시키면서 더 많은 가치를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해줍니다. 이 네 가지 P를 통해 가치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기업에 예술을 접목시켰을 때 예술을 반드시 운영 전략과 일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예술기반 전략 수립에 있어서 예술이 반드시 특정 도전과제에 포커스를 맞춰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바로 예술이 기업의 전략 내에 반드시 통합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시적인 재미가 아닌, 경영적인 툴로 적용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예술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예술을 통해 사람을 변화시키고, 사람들의 참여와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고, 조직을 변화시키고, 가치를 창출하고, 제품과 유형적인 가치를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전체적인 조직을 개선시키고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술을 기업에서 활용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과정이 있습니다. 예술은 조직을 인간적으로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는데, 예술을 통해 조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를 생각해본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조직을 인간적으로 만들고 인간적인 측면을 강조함으로써 조직이 좀 더 인간적이고 시스템도 좀 더 성과를 높일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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