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판교 본사를 통해 본 ‘社屋의 경제학’
우연한 접촉을 많게 하고, 사무실 ‘ㅁ’자형으로 만들어 공간 끊김 없이 둥글게 연결
설계 前 3년간 직원들과 토론, 지하 자전거 주차장 만들고 층마다 폰 부스 4개씩 설치
녹색 공간은 될수록 많이, 앞뒤엔 공원, 샛강도 흘러 “판교테크노밸리 최고 명당”
사내에서 모든 생활 가능하게, 사내 병원·어린이집·스파, 구내식당은 5가지 메뉴 준비
사옥을 어떻게 짓느냐는 기업들에 새로 던져진 숙제다. 사옥은 단지 사무용 공간이 아니다. 기업의 철학과 가치를 투영한 구조물이면서 직원들에게는 일터이자 안식처이며 공장이면서 놀이터다. 까마득한 직사각형 마천루에 빽빽하게 내부 공간을 잘라 놓은 듯한 건물은 이제 과거형이다.
직원들이 품고 있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기업들은 사옥 건축에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관심을 쏟아붓고 있다. ‘캠퍼스’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구글 본사나, ‘그린 팩토리’로 통하는 경기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 사옥이 주목을 받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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