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스케치2] 전수환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장

아르꼼 사업과 본 포럼을 A에서 Z까지 관장하시는 전수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님의 오프닝 연설로 2013 포럼의 막이 열렸습니다. 전수환 교수님은 아르꼼의 지난 3년 사업의 전개과정과 오늘 이 자리가 어떤 의미를 주는지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그 내용을 간략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Keynote Speech

: 전수환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장

 

아르꼼 사업은 3년에 걸쳐서 진행되었습니다. 첫 해에는 ‘기업창의학습’을 중심으로 조직 내에 HR적인 시도를, 두 번째 해에는, 조직 내부에 조직원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사회 공헌의 연합 가능성을 주제로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올해에는 창조경제시대를 맞이하여 조금 더 폭 넓은 창조경영에 있어서의 예술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본 사업을 할 때 국내에서는 선행사례를 찾기 어려워서 해외사례를 많이 연구를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럽 사례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오늘 제가 도움을 받았던 연구자들이 직접 오셨습니다. 그 분들을 통해서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되어서 기쁩니다. 더불어 예술경영학회의 도움으로 서울문화재단이 지원을 해 주셔서 또 아시아 연구자들을 함께 모셔서, 오늘 이 기회를 통해서 통해서 유럽에서 그 동안 있었던 논의들이 아시아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좋은 시작이 될 것 같습니다.

 

처음에 모실 발표자는 지오바니 쉬우마 교수로, 엔지니어링을 학부로 전공했고, 지식경영을 연구하셨으며, 유럽에서 가장 큰 예술대학인 런던예술대학 안에 이노베이션 센터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그 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해서 일어났던 경영학적인 변화들, 이 분이 말씀해 주실 핵심적인 내용들은 ‘전세계적으로 경영의 흐름이 이제는 감성을 중심으로 변할 수밖에 없고, 예술이 필요하다는 것은 필수불가결하다’라는 것을 말씀해 주실 것이고 많은 정부의 컨설턴트이시기 때문에 실제적인 정책을 지원한 사례들도 오늘 말씀해 주실 겁니다. 여태까지 우리는 이성이라는 것, ‘Thinking’이라는 것을 중심으로 해서 기업을 운영했다면 이제 Emotion, 감성을 중심으로 한, 그래서 노하우(Know-how)에서 노필(Know-feel)로 경영의 패러다임이 움직일 것이다라는 것을 실제로 말씀하셨고,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신 게 이 분의 중요한 업적으로 보입니다.

 

두 번째는 안탈 교수님은 기업에서 예술개입이 실제로 일어났을 때 그것이 방법론적으로 어떻게 일어나고, 그 결과를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폭넓은 연구를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 내용에서 저희가 알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 평가 방법이나 실행 방법과는 상당히 다른 방식을 써야 한다는 것인데, 오늘 이 부분에 대해 많이 설명해 주실 것 같습니다. 또한 나라별로 굉장히 다른 어프로치를 한다는 점, 그래서 한국은 한국에 맞는 맥락을 찾아서 하면 되겠다는 자신감을 주신 게 안탈 교수님을 통해서 저희가 배운 것입니다.

 

오후로 넘어가면 두 분의 유럽에서 오신 실행자들을 모십니다. 아란차 선생님은 스페인에서 오셨고, 바스크 지방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지난 5년 동안 약 100여개 기업의 컨설팅을 하신 분입니다. 실제로 이쪽의 전문적인 실행가이고, 굉장히 작은 프로젝트부터 큰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예술경영을 전공한 분이시기도 합니다. 이 분이 운영하는 단체는 Connexions improbables로 바스크 지방을 중심으로 스페인 기업들의 컨설팅을 하고 계시며, 오늘 그 실제적인 사례들을 중심으로 공유해 주실 겁니다.

 

두 번째 실행자는 스웨덴에서 오신 피아 선생님입니다. 이 분은 13년 동안 컨설팅을 했습니다. 원래 무용수로서 무용교육을 하시다가, 기업의 변화에 대한 어떤 시점을 갖고 이 분야에 들어오셨고, 또 정치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정책을 만들어내고, 아란차와 다른 분들과 힘을 합쳐서 유럽 연합의 정책적인 지원을 하고 계십니다. 지난 몇 년 동안 유럽 연합의 2020년을 목표로 해서 어떻게 유럽 연합 전체가 기업을 위한 예술프로그램들을 운영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계십니다. 이미 유럽에 스무 개 정도의 국가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지금은 서유럽을, 또는 북유럽을 중심으로 했던 기업혁신에 예술의 도움이 점차 동유럽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2부에서는 유럽과 아시아와의 네트워크를 위한 아시아 연사분들의 강연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분이 구 지앙 난징대학교 교수님으로, 중국에서 유명한 문화산업전문가이십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나 중국의 여러 사례를 공유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사례도 함께 소개하는 의미에서 한지연 서울문화재단의 팀장을 모시고 서울문화재단과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례들을 함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FPT라는 텔레콤 컴퍼니에서 오신 레안 투앙 선생님은 기업 내에 사내 교육 과정을 디렉팅하는 전문가이십니다. 이미 상당 수준의 내용들을 가지고 계시고 있습니다.  

 

제가 이 포럼을 통해서 저희가 바라는 것은 이제는 이 분야에 대한 세계적인 실행자들과 연구자들과 협력망을 만들어봤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스웨덴의 피아 선생님께서 제안해 주셨던 것처럼 유럽과 아시아의 협력 사업에 대한 모델들을 좀 고안해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포럼을 통해서 이제는 기업 혁신 파트너로서 예술의 역할이 정립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회문화예술교육정책이 과거의 소외자 중심에서 사회 전반의, 특히 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예술가들이 좀 더 넓은 사회 영역에서 역할을 찾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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