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유럽 문화예술 창조경영 실행사례
나. 스페인의 Conexiones Improbables
② 진행프로그램
● CI의 예술적 개입 프로그램
<프로젝트 분류>
-중기 프로젝트(6개월 / 준비 2개월, 실행 4개월)
-장기 프로젝트(12개월 / 준비 3개월, 실행 9개월)
-지역 시민 대상으로 예술적 개입을 실행하여 예술 작품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New Patrons 프로그램
-단기 프로그램(Creative Pills): 중소기업이나 단체 대상으로 이틀 간의 3~4회 집중 세션을 통해 창의적 결과물을 생산하고, 신진 예술가를 육성하는 단기 프로그램
▪ 2013년 8월 기준, 장기 프로젝트 5개 조직, New Patrons 프로그램, 단기 프로그램 17개 조직에서 진행 중이고, 참여 조직은 기업, 협동조합, NGO, 대학, 문화센터, 공공기관 등 민간과 공공의 다양한 규모와 종류의 조직이 참여하고 있다.
● CI의 방법론
CI 프로젝트의 시작은 언제는 ‘의문을 제기하기’에서 출발한다. 예술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기업과 사회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해답 찾기에 새로운 관점을 투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Roberto는 Disonancias에서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프로세스에 착수하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함을, 그래서 매개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1) 준비 단계: 재원 조성, 참여 조직 모집, 예술가 선정, 계약 진행
① 재원 조성: CI나 참여 조직이 직접 공공이나 민간의 지원을 받도록 하기 위한 작업으로 많은 시간과 노력의 투입이 필요하다.
② 참여 조직 모집: 주로 웹사이트, 이메일, 비즈니스 기관과 매개자 네트워크 등 CI의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기업, 연구기관, 사회적 기관, 공공 단체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한다. 또 코디네이터가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기업들에 대한 사전 연구를 수행한다.
③ 기업과의 협의: 조직의 참여가 결정되면, CI는 ‘프로젝트의 시작점, 참여할 팀, 결과의 소유권’을 명확히 한다. 프로젝트의 실행을 예술가들의 과업으로 보는 TILLT와 달리, CI는 예술가 섭외 이전에 프로젝트의 대원칙 혹은 도전 목표(Reto)를 정의하는 일을 주최 조직과 함께 진행한다. 이 것은 예술가가 진행 중에 이 정의를 수정할 수도 있지만 조직이 시작할 때 지녔던 이슈와 열망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코디네이터는 출발점에서 불가능한 것들이 일어날 수 있도록 열린 자세를 유지해야 하며, 프로젝트가 시작한 이후에 관여하기 시작한다. 또한, 결과물의 재산권 동의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④ 예술가와 사회 과학자 모집 혹은 내부 네트워크를 통한 추천
– 12개월 프로젝트의 경우 2~3개월 간 국제 경쟁을 통해 선정과정이 이루어진다. 심사단이 각 조직 마다 몇 명의 후보자를 선정한 후에 최종적으로 선발을 한다.
– 2011년에는 31개국 출신의 139명의 예술가와 사회 연구자들, 46개 예술 및 사회혁신 그룹이 255개 프로젝트를 제출했으며, 이들 중 절반은 국외에 거주했다.
– 후보자들은 이번 프로젝트 계획뿐만 아니라 이전 작업에 대한 포트폴리오도 제시해야 한다. 연령, 국적, 거주지에 대한 제한은 두지 않는다.
– CI는 기존 네트워크보다는 공모제를 통해 다양하고 세분화된 조직의 니즈에 부합하고자 한다.
– 1차 후보자 선정 기준: 조직의 니즈에의 적합성과 배경 연관성, 이전 작업들의 퀄리티, 팀워크와 교류에의 관심, 커뮤니케이션과 관계 기술 등. 개별 예술가 보다는 예술가 그룹이 공동연구와 프로젝트 경험, 학제간 연구에 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됨.
–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심사위원단의 정보 검토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리 선정된 2~4명의 예술가와 단체의 관련 서류들이 조직에 전달되고 조직에서 최종적으로 예술가를 선택한다. CI는 이 결정을 조직에게 위임하여 프로젝트 진행 초기부터 결정과 위험을 공유함으로써 조직의 참여도를 높인다.
– 6개월 이하의 단기 프로젝트의 경우, 일정 상 내부 네트워크를 통한 추천 방식으로 예술가를 선정한다.
⑤ 계약
–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상업적 용도로 사용할 시에 소유권 문제에 대해 협상이 필요하다. 협상은 보통 아래 세 유형으로 이루어진다.
▪ 결과물을 Creative Commons License(CCL)에 준하여 관리함
▪ 예술가가 결과물의 상업화로 발생한 이익 중 일부를 지급받음
▪ 결과물의 소유권은 기업에게 있으며, 예술가는 초기 사례만을 지급받음
– CI는 CCL의 사용을 신중하게 확대하고자 한다.
– 기업과 예술가 양측의 서명을 받은 후에 보통 예술가에게는 1만2천~3천 유로(교통비와 숙박비 포함, VAT 별도) 가 지급되며, 비고용 계약이 체결된다.
2) 실행 단계
12개월 프로그램의 경우 최소 20회, 6개월 프로그램은 최소 8회의 예술가와의 작업을 진행, 예술가가 직접 모든 진행 과정을 기록(Documentation)한다.
– 방법론 세미나(Methodology Seminar)
▪ 협업 기간 동안 모든 예술가와 조직들이 참여하는 1~2회의 방법론 세션을 개최하여 상호 학습의 기회 창출
▪ 마지막 세션에서 모든 참가자들에게 배포될 공동의 실행 지침을 작성함
▪ CI의 진행에 따라 “불가능한 전문가들: 각 참가자 발표와 토론”, “불가능한 것을 하기: 카드게임과 프로젝트의 시각화”, “불가능한 길들: 예술가-조직 간 역할 교환과 각 프로젝트 매핑”의 프로그램 진행
▪세션 진행 방법에 있어서도 Open Space나 Pechacucha 등의 혁신적인 방식을 활용
– 오픈 랩(Open Lab)
▪ 프로젝트 진행 중의 대중 공개 이벤트로, 예술가과 조직이 앞으로 추진할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확정하여 발표하여 이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며, 공공의 관심을 환기시킨다. 새로운 관객을 프로젝트 개발 과정에 통합하고, 사용자나 잠재적 수혜자들의 비판적인 시각을 활용하여 열린 혁신의 과정을 증진시킨다. 이는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가시화하고 프로젝트의 진전을 보여주는 효과가 있다. 또 워크샵이나 발표, 세미나의 형태로 지역의 유명 문화 공간에서 개최하여 참여 조직들의 홍보 및 커뮤니케이션에도 도움을 준다. 오전에는 공공 대상 발표를 하고 오후에는 내부 평가회를 가진다.
– 결과발표회
▪ 참여 조직 및 예술가, 지원 기관 담당자들이 참여하여 과정 및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여 대중 접근성을 높이고, 참여자 전원의 연락처를 공유하는 네트워킹의 자리로 추후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CI의 프로젝트 실행 과정도
: 재원조성 및 참가조직 확정, 니즈 확인(1개월) – 예술가 공개 모집/추천(1~2개월) – 프로그램 실행(예술가와의 작업 세션 8~20회, 방법론 세미나 1~2회, 오픈 랩, 결과발표회/4~9개월)
● CI와 TILLT의 방법론 비교
– CI의 개발 원칙은 모든 종류의 조직에게 기회를 확장하고, 기업과 비영리 조직 간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 창조성의 잠재적 원천을 예술 외의 인류학, 철학, 사회학과 같은 다른 분야로도 넓이고 있다.
– CI는 조직과 예술이 관계를 맺는 과정에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세심히 모니터링 한다. 창조과정의 자율성이나 협업의 다양성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자주 예술가와 조직을 직접 만나고 전화로 연락을 취한다. 또 잠재적 문제들을 빨리 확인하고 예술가와 조직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 TILLT 모델과는 달리, 예술가들에게 구체적인 일정에 따라 액션 플랜을 만들도록 하지 않고 융통성을 보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융통성이 때로는 진행이 지나치게 지연되는 문제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매개자는 이러한 위험을 초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한다. CI는 최소한의 요구사항(세미나 참석, 평가와 홍보 등의 협조)를 제외하고, 예술-조직 프로젝트 팀에게 많은 자유를 부여하여 스스로 최적화된 방법론을 개발하도록 한다.
– TILLT가 직접적인 기업과의 접촉을 통한 참여자를 물색한다면, CI는 홍보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우회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 CI의 성과 및 영향 측정 방법
– 성과 측정의 기본 방식
▪ CI가 모태가 되었던 Disonancias의 모델에서 얻은 교훈에 따라, 프로젝트 팀의 업무를 경감하고 덜 관료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선택한 방식은 서면 최종보고서를 요구하는 것보다는 홈페이지에 게재할 간단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위한 진행 과정의 이야기(Storytelling)를 도출하는 것이다.
– 2-Track 평가
▪ WZB(베를린 사회과학 연구소)에 의한 객관적인 연구자에 시선에 의한 외부 평가 실시
▪ CI에 의한 내부적, 기본적인 평가 실시. 프로젝트 종료 시점에 조직과 예술가 대상 설문을 통해 실행
– 정성적, 정량적 지표 동시 활용
▪ 참여자를 위한 프로젝트 관련 가치(정성적)
· 장기적으로 프로젝트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결과의 유형들을 분류함
· 참여자들은 프로젝트와 연결되는 가치를 선택함(미적, 사회적, 개념적, 경제적, 환경적, 건강, 업무 분위기, 지속가능성, 브랜드 가시성)
▪ 조직 내 확산 정도(정량적): 프로젝트에 어떤 식으로는 참여하거나 영향을 받은 조직원의 비율을 측정
▪ 네트워크와 관계(정량적): 네트워크의 성장과 참여자 간 컨택트 맵을 측정함
▪ 기업문화의 변화(정성적): 예술적 개입으로 인해 발생된 새로운 조직 모델, 업무 구조와 프로세스에 변화, 새로운 도구와 방법론, 업무 분위기의 개선을 규명함
▪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정량적): 프로젝트로 인해 조직의 생산라인에 도입된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의 수를 측정
▪ 새로운 아이디어의 포트폴리오(정성적): 프로세스를 통해 얻은 새로운 생각
▪ 외부 가시성(정량적): 프로젝트를 통해 미디어에 노출되고 고객에게 도달된 정도를 측정함
▪ 투자에 대비 회수율(정량적): 투자된 노력과 자원과 얻은 결과의 비율을 측정함
– 2011-12년 ‘Creative Pills’에 대한 WZB의 성과 측정 연구
▪ 스페인의 경제위기 하에서 많은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이 존속 자체에 대한 염려에 휩싸여 있는 실정이다. 시간과 재정을 요하는 예술적 개입을 사치로 여길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지만, 설문 결과 각 기업의 프로젝트 매니저들은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서 요구되는 것은 오히려 새로운 사고와 에너지라고 응답했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사고와 에너지를 예술적 개입을 통해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 조직원이 혁신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의심과 회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줌
· 직면한 문제를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개인과 집단 차원에서 해결할 수 있음을 배웠다고 또, 지역 사회와 더 접촉하게 되어, 예술적 개입이 조직의 경계를 넘어 사회 전체로의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다는 Antal(2009), Schiuma(2011)의 주장을 증명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조직의 가시성(visibility)을 증진하고,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위한 아이디어를 촉진하고,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는 등 조직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응답했다.
– 스페인 내 주요 방송사 및 신문사, 인터넷 언론에 활발히 보도되어 예술적 개입에 대한 인지를 확산하고 기업 및 조직을 비롯한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 TVE(스페인 국영 TV), El Pais(신문사), El Mundo(신문사), SER(라디오 방송사) 등 주요 언론사에 90건 이상 취재, 인터뷰 보도
– Open Labs, 결과 발표회 등 자체 행사 외에도 관련 학회 컨퍼런스, 정부 행사, 대학 세미나에서 활발히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 EGOS(European Group for Organizational Studies), 바르셀로나 시 의회 경제 부흥 기구, 바스크 주립 대학, Creative Clash 컨퍼런스, 브라질 Congress about Innovation & Solidarity Economy 등에서 사례 발표
● CI의 개별 프로젝트 사례
<장기 프로젝트: FAGOR + PKMN(2011)>
– 기업의 연구 요청 (2011년 1월)
FAGOR 협동 조합이 국제적인 진출을 이룸에 따라, 기존의 협동조합의 가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윤을 창출하고자,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보다 활발한 조력자(Agent)가 되도록 이들과 상호작용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채널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 PKMN에 의한 프로젝트 계획(2011년 5월)
PKMN은 Domestic Commons(Creative Common에서 착안)의 개념을 제안하였다. 이는 가전 기기에 대한 공동의 정체성을 만드는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하고, 지원하는 것. 그리하여, 온 오프라인의 오픈 플랫폼에서 가전기기에 대한 연구를 삶과 통합시키기 위한 각종 정보와 도구와 데이터들의 흐름을 활성화하고자 하였다.
– FAGOR 가전 www.FAGOR.com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몬드라곤 협동조합 소속의 가전 기기 회사.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1941년 설립된, 스페인과 5개 대륙에 진출한 세계 최대의 협동조합으로 2009년 기준 임직원이 8만5천명에 달한다. FAGOR 가전은 유럽의 5번째로 큰 생산자로 세계 시장의 5.2% 점유하고 있다.
– PKMN http://www.pkmn.es/
공동 창립자 Rocio Pina와 Camelo Rodriguez는 건축, 도시 액션, 도시 마케팅, 가정 환경에 대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2006년부터 건축과 학제간 아이디어, 도구, 프로젝트의 적용과 도시, 몸, 정체성, 마케팅, 커뮤니케이션과 기억에 관련한 작업을 해오고 있다. 모두 20대 후반의 젊은 예술가들이며 2009년 제 10회 스페인 건축 및 도시학 비엔날레에서 준결승 입상한 바 있다. 그들은 스페인의 재정 위기로 인해 건축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자, 건축에 한정하지 않고 시민참여 예술 프로젝트로 관심사를 넓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꾼 사례이다.
– 프로젝트 진행 내용 “The Best of Each House”
FAGOR에는 협동조합의 일원과 단순 사용자 커뮤니티가 존재하는데, 두 그룹 간의 공통분모인 가전제품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Cooper[Activistas]라는 소통의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였다. 그래서 가전에 대한 집단 정체성을 형성하는 경험을 개발하고 지지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이 커뮤니티의 형성에 출발점이 되는 프로토타입의 활동으로 사용자들은 FAGOR 페이스북을 통해 조합원들의 집에서 발견한 46개의 물건과 관련된 500개 이야기를 포스팅했다.
2011년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었던 오픈랩 행사에서, FAGOR에서 생산하는 세탁기의 부품으로 만든 구조물에 조합원들의 사소한 물건들을 전시하고, 시내를 돌아다니며 그 물건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이야기를 비디오로 기록하여 결과물을 시의 문화공간에서 상영하였다. 시민들은 물건 뒤의 조합원을 발견하고 그들의 삶을 상상하며,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활동 결과, FAGOR 페이지에 3,800명의 새로운 사용자를 유입하게 되었다.
– 프로젝트 결과(2012년 1월): 과정을 통한 유무형의 결과들
▪현재 조합의 상황에 대한 새로운 태도의 이론적 토대 개발 “La Cooper(Activa)”
▪행동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험해보고, 이론보다는 실제 경험에 근거한 유의미한 결론을 얻었다.
▪조직 내부(조합원)의 소통과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 “전도 효과(Missionary Effect)”
▪50명의 신규 회원이 Cooper[Activa]에 가입했다.
▪소셜 네트워크 상에서 팔로워 커뮤니티의 성장 능력을 테스트하였다.
▪4,000명의 팔로워가 유입되었다.
▪FAGOR 그룹이 협동조합으로서의 폐쇄적 성격을 벗어나 최종 사용자와의 연결을 강화하여 가전에 대한 집단 정체성과 관련한 경험을 공유하는 독특한 소통 커뮤니티로서 재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FAGOR의 혁신 디렉터인 Xabier Goritxateggi는 이전에 전혀 해보지 않았던 일을 시도하라는 “Do the Never”의 교훈과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 CI의 개별 이벤트 사례
<Creative Pills Bilbao 2013 결과발표회 현장 스케치(2013.7.11.)>
빌바오 시의 Creative Pills인 EkintzaLab의 결과발표회 현장을 방문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의료 보건에 특화되어 있어서, 지역의 10개 의료 부문 조직들이 참여하여 5~6월까지 4회의 세션을 진행하였다. 참여 조직들은 창의력을 통합하여 혁신적인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 예술가/창조자들과 함께 아이디어, 제안, 레퍼런스를 모으는 데에 협력하였다.
노인 요양 시설, 의료용 앱 개발회사, 장애인 전용 기구 개발 기업, 병원, 정신 상담소, 시 보건 기구 등 다양한 공공 단체와 중소기업, 협회나 재단과 예술가 및 예술가 그룹이 함께 각 10분간의 발표를 진행하였다.
비슷한 분야일지라도 예술가마다의 접근은 매우 달랐다. 예를 들어, 같은 노인 요양 시설이라도 이야기 중심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제작한 사례와 기존 시설과 가정의 개념을 혼합하여 신개념의 거주 및 보호 시설을 제안한 개념적 접근도 있었다.
모든 행사 내용이 CI 홈페이지에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되었으며, 각 사례별 트위터 아이디를 공개하여 실시간으로 청중의 피드백을 이끌어내었다. 실제로 연구 파트너인 WZB에서 행사 직후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다. 참가자 모두의 연락처를 공유하여 네트워킹을 통해 추후 작업을 도모하며, 발표 이후에는 소통과 상호 학습을 위한 리셉션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