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워크숍] 5. 프리젠테이션 씨어터 – 김보미 원장(아트닥터)

프리젠테이션 씨어터 – 김보미 원장(아트닥터)

■ 시민연극, 치료목적의 연극, 그리고 자신감을 길러주는 일반인 소양 강좌로의 연극, 영국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스피치 등의 다양한 현재의 연극교육의 흐름 속에서 프리젠테이션 씨어터가 갖는 위치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치료나 교육의 목적으로 연극교육이 발달했는데, 우리는 2000년대 들어 미국과 호주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는 현대 교육연극의 흐름과 방향의 특성을 대변하기 위해 발전한 ‘’응용연극(applied theater)’에서 많은 개념과 방법론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시민공간이나 공공시설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며, 여러 계층의 사회 구성원 대상으로 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구체적인 공동체나 지역사회, 관심 집단들을 대상으로 인식과 이해, 그들이 겪는 문제점이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돕는 작업을 한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 기업의 프리젠테이션 스킬 향상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론의 개발

우리가 하는 것은 기업이라는 특수 상황을 하나의 연극 무대로 하여 applied theater에서 지닌 연극적 기법들을 도입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갈등 상황, 설득 상황을 만들어 참가자 스스로 처해보도록 하며, 업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극화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을 객관화시켜 보도록 도와주고자 합니다. 더불어 우리는 therapy적 기법을 다소 가져왔는데 그 이유는 PR업계의 특성인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부터 직원들을 해방시켜주는 부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에 참여자들의 기대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의 참여 동기와 기대 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시행하였습니다. 참여 동기로는 크게 세 가지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업무 능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될 것 같아서’와 ‘자신감을 키우고 표현력을 키우고 싶어서’라는 업무 능력을 예술 활동을 통해 증진시키고 싶다는 의견과 ‘평소 문화예술 활동에 직접 참여해보고 싶었다’는 동경심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기업이 문화예술을 기업 활동에 반영할 경우 선호하는 프로그램 형태로는 ‘업무 성취도를 직접적으로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도입’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며, ‘문화예술적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문화’, 다음으로 직원들에게 ‘문화예술 관람기회를 제공’하거나 ‘사무공간을 문화적으로 꾸미는 것’, ‘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의 순서를 보였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씨어터가 기업이라는 상황에 맞는 연극 methodology를 체계화하고 실행하는데 좋은 선례가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