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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om NOW!/Daily 아르꼼

Daily 아르꼼

< Daily + Art + Company>

매일 , 문화예술계의 현장을 친구처럼 보도합니다. “


 신규코너 : 데일리 아르꼼

안녕하세요,  5월부터 아르꼼의 새로운 일원이 된 Bart 입니다. 늘 뻔한 일상도 엉뚱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문화예술의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고민거리를 질문하려고 합니다. 아는 것도 다시 질문하고, 모르는 것은 다르게 질문하는 Bart.  앞으로 문화예술의 현장을 스케이트 보드로 골목길 훝듯이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코너는, 아르꼼의 매일 행보를 간략 소개함과 동시에 예술경영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 생각해볼 거리를 전하는 소식통 코너입니다.

                                                                                                                                                                                                                                                                                 –      Editor Bart –


5 12  석관동, 한국예술종합학교  < 예술경영수업> 

아침10,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건물 5층에 꽃을 한아름 드신 미모의 선생님이 등장하셨습니다. ‘손은정 선생님께서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예술경영 수업에서 <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위한 꽃꽂이 수업 > 을 진행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공대의 엔지니어에서 IT계열의 컨설턴트로 승승장구하던 미모의 손은정 선생님께서는 왜 플로리스트가 되셨을까요?  단순히 꽃을 다루는 사람이 아닌 꽃으로 소통을 꾀하고 문화를 만들어가는 선생님의 이야기를 청해 들어보았습니다.  





 

#  꽃을 매개로 한 문화기획자

 

선생님께서는 왜 잘나가는 회사를 그만두시고 꽃을 택하신 건가요?”

제가 나름 말도 잘하고 일도 잘한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어느 순간 말을 하기도 힘들고 지쳤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프리젠테이션는 늘 자신이 있었는데 한마디도 꺼내기 힘들더라구요. 병원도 다니고 상담치료도 받아보았는데 아무래도 나 자신을 진정으로 찾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죠. 그 때 과감히 직장을 그만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어요.”

자신이 말로 하려는 것들이 잘 표현되지 않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신과의 소통이 불화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깨달으셨다는 손은정 선생님의 말씀에 많은 학생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눈빛을 보냈습니다. 

말로 할 수 없기에 꽃을 가르쳐 준다는 ‘CASA SCHOOL’에 들어갔어요. 비싼 학비가 부담스러웠지만 내가 살기위해서는 아깝지 않았죠. 결과는 꽃을 예쁘게 꽂고 멋있게 장식하는 것도 배웠지만 이 꽃으로 나 자신 그리고 다른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





 

# 자기만의 스타일을 찾아라

 

책상 위에 가득놓인 꽃들을 바라보며 선생님께서는 기본적인 꽃 장식의 스타일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꽃을 꽂는 스타일은 크게 독일 / 프랑스 / 영국 풍으로 나뉩니다. 독일 스타일은 실용적이고 구조적이라면 프랑스 스타일은 꽃의 잎까지 활용하고, 영국은 귀족적인 스타일로 색도 미니멈하게 사용하고 잎도 다 떼어버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각자의 스타일대로 꽂을 거에요. 꽃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꽃들을 먼저 고르고 , 자신의 꽃들을 꽂아둘 오아시스를 고르는 것부터 자신을 표현하는 첫 단계가 시작됩니다. 하트모양, 직사각형, 원형 등 다양한 오아시스들을 고른 학생들은 이 꽃 저 꽃 유심히 살펴보며 꽃을 고르고 한참을 자신의 책상 앞에서 고민했습니다.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자기가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전한다고 생각하니 다들 신중해진 모습이었습니다.

 

# 서로 다른 스타일의 학생들

 

어린 아이들 처럼 천진난만하게 꽃을 꽂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학습된 미적 가치가 전무한 6-7세의 남자아이들이 가장 창의적으로 꽃을 꽂는 것 같다고 경험을 들려주셨습니다.  예술학교의 학생들이라 지금의 클래스 학생들은 모두 독특한 개성을 지닌 것 같다며 즐겁게 학생들의 작업을 지켜보는 와중에 2시간 남짓한 수업 속에 학생들의 작품이 속속 완료되었습니다.



 

어떤 오아시스와 꽃을 선택했는지, 꽃의 높낮이와 구도의 안정감을 살펴보시며 선생님이 읽어낸 학생 개개인의 성격과 학생들의 작품 설명이 서로 맞닿아 있는 걸 들으며 모두들 감탄하며 서로의 작품을 지켜보았습니다.

 

# 스스로의 길을 찾는 문화기획

손은정 선생님의 수업은, 누군가를 만족시키는 예술 혹은 문화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내밀한 대화 속에서 시작하는 예술이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이들의 마음에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선생님은 현재 이솝 매장의 전시와  VIP 손님들의 대접하는 행사, 의미있는 문화행사들에 초대되어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계신 동시에 학생들 혹은 꽃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꽃을 매개로 자신과 대화하는 수업을 진행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대치동에 자리한 선생님의 수다 F.A.T’ 스튜디오에 가면 꽃을 주문하는 것은 물론이고 꽃과 함께 사람들과 문화를 나누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www.soodafat.com 와 페이스북  수다fat’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