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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컨설팅 및 실행사업/2012년 실행사업

1-7. [Daum] 성과 스토리텔링

Storytelling: Daum Communication

 

- 인터뷰: 전정환 다음커뮤니케이션 본부장

 

Q 아르꼼 프로젝트를 통한 참여 조직원들의 만족도와 반응은?

아르꼼 프로젝트에 참여한 참여 조직원들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기업 일상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즐거운 변화를 경험했다는 공감대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을 매개로 조직원과 외부인들과 네트워킹하고 실천적 학습을 통해 변화의 능동적 주체로 변화해 가는 것을 느낄 있었습니다. 조직내 동호회 활동으로는 그간 한계가 있었는데 문화부의 지원을 통해서 외부 전문가와 연계된 동호회 활동은 회사의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에너지원이 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Q 아르꼼 프로젝트가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조직원, 회사 전반의 조직문화, 혹은 다음 외부고객에게까지 미친 영향은?

즐거움 연구회의 진행과정을 사내 소식지를 만들어서 공유했습니다. 이를 접한 내외부의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그간 경영진의 주도해서 하향적으로 진행되었던 활동과는 차별성을 느끼신 것 같습니다. 회사 전반의 조직문화는 좀 더 상향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로 변화하는 시작이 되었고, 그러한 변화의 씨앗이 소통, 토론 등의 문화혁신을 통해 회사의 변화를 이끄는 공식 조직인 CHANGE TF가 생기는 계기가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르꼼을 통해서 외부의 전문가, 예술가들이 다음 조직원들과의 창조적 협력 관계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 프로젝트 이후, 문화예술을 통한 창의학습 및 이와 연계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의향은?

앞으로 제주와 서울 사옥 공간의 일부를 외부의 전문가들에게 오픈 하여 조직원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조직원들의 자발적인 문화운동을 지속 지원하고, 외부의 좋은 프로그램들에 공간을 개방하여 외부인들과 Collaboration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입니다.

특히 제주는 Daum Space.2 사옥과 게스트하우스, 공방이 완공되는 2013년 말에 이러한중간지대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내년부터는 건축비 외에 연 1억 정도의 자체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책정해서 운영할 예정입니다.  아르꼼과의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희망합니다.

 

Q 프로젝트 진행 중 아티스트와 기업 간, 서로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언어의 차이 등으로 소통이나 협업에 어려움은?

협력하는 주체들간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티스트가 조직원들과 다양한 장에서 만나면서 서로 창의적인 소통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아티스트의 음악은 그 모임에 적합한 음악으로 선정되어 모임의 대화를 촉진시켰으며, 아티스트는 그 모임에 참석함으로써 회사에서 어떤 대화들이 오가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벤처육성 모임에서 아티스트와 벤처사업가들 사이에는 공통의 공감대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상 공간에서의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대한 인식도 처음에는 다소 낯설어했으나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연장과 전시장과 같은 구별된 문화공간이 아니라 예술이 기업 안으로 다가옴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기존의 경영방식과 비교하여, 경영에 대한 예술의 개입(intervention)이 갖는 강점은?

기존의 경영은 수직적 위계질서 속에서 일사 분란하게 움직이도록 되어 있으나, 근래의 사업환경, 특히 인터넷서비스 사업은 매우 빠른 변화 속에서 리더십을 가져가야 합니다. 이에 따라 Build, Measure, Learn의 빠른 사이클을 반복하는 Lean Startup 방법론이 최근에 각광받고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실험과, 실패를 인정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솔직한 리뷰 문화는 성공을 위한 핵심이며, 이 모든 것의 근간에는 Learning이 있습니다. Learning은 자기성찰이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예술은 자기성찰의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그것을 즐거움으로 승화시켜주는 장점이 있기에 기업이 예술을 더 많이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Q 기업의 문화전략 담당자로서 문화정책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하실까요?

기업과 학교, 문화예술계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분과의 포럼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주었으면 합니다. 또한, 아르꼼, 아르떼 프로젝트처럼 새로운 것을 실험할 수 있는 촉매의 역할을 해 주었으면 합니다. 이번 아르꼼에는 다음 외에도 넥슨, 넥서스 커뮤니티, 린나이 등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했고 그들과 네트워킹 하는 자리도 매우 뜻 깊었습니다. 이러한 네트워킹과 나누는 장이 조금 더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와 회사에 여러모로 뜻 깊은 프로그램이었고 변화의 계기가 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