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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사업/사례 연구

[창의경영] 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

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는 1980년대 초반 음악을 전공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한관악동호회로 시작했다. 클래식 애호가였던 회사 설립자는 직원들의 복지 및 역량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여 관악 동호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관악동호회 활동은 1986년에 팝스 오케스트라를 본격적으로 출범시킴으로써 작은 결실을 맺는다. 동호회에서 나아가 보다 전문적인 문화예술 단체가 되는 체계를 마련한 것이다. 이후 상임지휘자를 초빙하며 조금 더 구조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사내에 연습실을 마련하여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그 실력을 키워나갔다. 그렇게 약 20여 년을 꾸준히 활동해 온 관악동호회는 2007년 린나이 팝스 윈드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20주년 기념 연주회를 열 정도로 성장했다. 사내 문화예술동아리의 지속적인 활동 지원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겠다.

 

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는 국내 유일의 기업 전문 관악단으로 기업 조직 문화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오케스트라는 생산직 근로자 40명과 사무직 직원 10명으로 구성됐다. 그들은 부지휘자, 악보계, 단원, 행정 등의 전문 오케스트라 운영 조직 체계를 갖추었고 근무 후, 4 2~3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또한, 이들의 활동을 보다 제도적으로 지원하는 차원에서 연습수당도 지급되고 있다.

 

린나이 팝스 오케스트라는 사내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에 제공처가 되기도 한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실력 향상과 문화예술 복지 확대를 위해 직원 1 1악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렇게 1 1악기를 갖게 된 직원들은 악기별로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하고, 사내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기도 한다. 이러한 오케스트라, 음악 동호회 활동을 통해 내부 조직원들은 회사에 대한 충성도와 애사심이 높아지며 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사내 주간조회 및 각종 문화행사를 주관하였고 월 2~3회는 외부로 공연도 나가며 그 실력을 세상에 선보였다. 그 뿐 아니라, 정기연주회와 소외지역을 방문하여 연주 봉사를 함으로써 문화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보영, 2007).

 

출처 : 전수환·한아린, "문화예술을 통한 창조경영(Creative Management through Culture & Arts)" 2011